#. 정말 아무것도 시키지않은 날이 지나고 지난다. 종아리는 아물어가고, 발바닥 또한 이제 천천히라면 걸을 수있는 상태지만 변한 것은 탄이 움직이는 범위, 도수가 늘어났다는 것 뿐이다. 기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정이와 제하의 퇴근은 점점 늦어지고, 피곤한듯 보이는 표정은 깊어간다. 무슨 일이냐 물어도 별다른 말을 들을 수 없다. 학교는 커녕 친구들과 형식이와 ...
#. 탄이의 손이 정이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와 발바닥을 향하지만, 금방 다시 잡혀 허리로 옮겨지고 그 위. 정이의 말이 떨어진다. "손. 비틀지말고 가만히있어." 허리 위에 붙잡힌 손과 그 손에 눌린 상체. 빼꼼 삐져나와선 빨갛다 못해 붉게 변해버린 발박닥까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매에 대한 불안감과 그 발바닥 위를 맴도는 회초리에 눈을 뜰 생각은 물론 숨...
한 독자님의 제보로 번외5가 올라오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중2의 김탄. 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던 부분이었더랬죠...? 분명 올렸는데 올렸는데 했었는데 안올렸었더라구요....? 얘가 지혼자 없어지지는 않았을테니 말이에요ㅠㅠ (참고로 길어요~!) #. 중1. 열넷. 홍콩에서 한국으로 회사가 이동됨에 따라 탄이 또한 넘어와 한국에서의 학교에 다니기 시...
#. 한 번 내려진 정이의 말을 듣겠다는 듯. 정이 등을 보이며 집 안으로 다시 들어가버리면, 제하가 두 손을 마주잡고 꼼지락 거리는 탄이의 팔을 잡아 당긴다. 아까와는 다르게 꽤나 순순히 이끌리는 탄. 비록 팔보다 멀리 떨어진 발이지만, 굳이 저항하지 않는 탄이 피가 나도록 입술을 꼭 깨문다.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발을 들이기가 무섭게 느껴지는 어두운...
(맨 처음 프롤로그 때 정이가 탄이를 데리고 들어왔던 날. 그 날입니다. 이후의 이야기랄까요..? 지금이 공개되어야 할 타이밍.?인것 같아서요!ㅎ 길어요...) #. 그렇게 2년. 첫 단독 작전을 전달 받은 날. 따라오지 말하는 정이지만, 걱정이되는 제하는 따라가려 머리를 굴린다. 하지만, 굴린다 한들 뾰족한 수가 생각나지 않는 제하가 그냥 예정되어있는 훈...
#. 그렇게 정이를 화나게하고, 그런 정이에 의해 주변인들이 긴장을 하고있는 시각. 명수의 아지트에 모여 영도와 명수와 함께 먹지 못한 치킨을 시켜 먹으며 카드게임에 푹- 빠져있는 탄이다. "야. 너 근데 진짜 집 안가도 돼?" "아 몰라. 짜증나. 맨날 나만 못 놀게해." "그게 다 관심이다 새꺄." "니가 그 관심 받아보던가. 너무 과해. 아니 집 앞에...
#. 빡빡해진 스케줄. 그에 따라 지쳐가는 것은 탄이다. 방학이 얼만 남지 않은 것은 물론, 곧있으면 다가오는 새로운 학년에 설레어야 하지만, 그럴 수 없는 나날들. 여유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놀고 싶은 마음이 큰 탄이에게는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형." "네." "우리 조금만 쉬면 안되요..?" "지금 시작한지 한시간도 안 지...
#. "야. 이거 다시 써와." "...예." 묘한 기운. 그래도 무명 내에서는 꽤나 젠틀한 축에 속하는 시진. 그가 있는 정보팀 내부에 날선 칼바람이 몰아친다. 좋게 말하던 투는 자칫 건드렸다간 피를 볼 것 처럼 날이 서버린 것이다. 무슨 이유인지 궁금해도 물어 볼 틈을 주지 않는 탓에 미치겠는 팀원들이 같이 사는 사람이자 형인 우진에게 도움을 청해면 '...
#. 제하가 형식을 데리고 나가면 정이와 탄. 둘만 남아버린 거실에 끈끈한 긴장과 서늘한 기운이 멤돈다. 형식이 사라진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건지, 덕분에 이제 자신의 차례라는 것을 불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눈물과 땀으로 범벅이던 입술은 어느새 바짝 메말라져있다. 숨을 죽이고 바닥을 향해 고개를 숙인체 정이의 말을 기다린다. 하지만 무슨 생...
#. "....박형식." "예." "경호수칙 3조" "........24시간 경계 업무에 주의하여 경호대상자의 신변안전 보호. 입니다." "3조 2항." "신변안전을 위해서는 사용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위해요인을 사전에 방지 및 제거한다." "위해요인이란." "경호 대상자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손을 들어 말을 막고,) 김탄 들었지...
#. 형식이의 졸업이 끝나면 정말 정이의 지시대로 원이의 뒤를 잇기 위한 실습아닌 실습이 이어진다. 형식이 앉아있던 조수석엔 원이 앉아있고, 원이 앉아있던 운전석엔 형식이 앉는다. 학교에 가는 길 만큼은 익숙하고, 어렵지 않은 일이기에 능숙한 이동. 그래도 어색한 건 어색한 것. 탄이는 그래도 좀 괜찮지만, 시안이는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모양이다. 학교 앞에...
#. 알게 모르게 묘한 기운이 감도는 집 안. 몇일이 지났는지는 달력만이 알 일이다. 인사는 하지만 하지 않고, 대화를 하지만 하지 않는다. 당사자들도 불편하겠지만 그것을 지켜보며 숨막히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주변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 누구하나 먼저 다가갈 생각이 없는 어느 날. 정이와 제하가 퇴근을 하고 들어선다. 척 보아도 할 말이 있는듯 입술을 살짝 ...
우주인 : 끄적끄적 내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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